역대 최악의 한일관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최종태 일본 야마젠그룹 회장이 25~26일 이틀간 돗토리현 다이센골프클럽에서 양국 프로선수들의 친선 골프대회를 열었다.
양국 국가대표 선수 각 8명씩 총 16명이 참석했다. 대회는 지난 2015년부터 격년 단위로 열리며 이번이 3회째다. 최 회장은 "한일 양국간 관계가 어려울 수록 더 교류가 많아져야 한다"며 대회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또 최 회장은 대회 전날인 24일엔 전야제를 이 자리에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강창일 의원과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누카가 후쿠시로 의원을 초청했다.
최 회장은 "전야제에서 양국 의원연맹 회장들의 회담이 이뤄졌다"며 "오는 31일부터 일본을 찾는 국회대표단 방일에서도 좋은 논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파견한 국회대표단은 이달 31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일본을 찾을 예정이다.
이번 대회엔 한국에서 김동은, 박형욱, 배용준, 박준홍(이상 남자), 김재희, 이예원, 윤이나,
홍정민(이상 여자) 선수가 참여했다. 일본에선 나카지마 게이타, 요네자와 렌, 가츠라가와 유토, 히사츠네 료(이상 남자), 고토 미유, 가미야 소라, 가지타니 츠바사, 오구라 사에(이상 여자) 선수가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상금은 없지만 트로피는 전달한다.
[도쿄 = 정욱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