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박연수 송지아 모녀가 송종국과 이제는 편한 사이가 됐다며 따뜻한 시선을 당부했다. 솔직한 입담으로 ‘해투4’를 빛낸 모녀의 매력이 빛을 발했다.
25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근황 신고식’ 특집으로 한동안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박연수 송지아 정주리 이국주 강예빈이 출연했다.
이날 박연수 송지아 모녀는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특히 송지아는 훌쩍 성장한 모습과 함께 남다른 춤 실력과 축구 드리블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박연수 역시 전 남편 송종국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꺼냈다. 박연수와 송종국은 2015년 9월 합의 이혼했다.
박연수는 딸 송지아와 송종국의 골프 관련 이야기를 꺼내면서 “이제는 스스럼없이 연락하는 편한 사이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되기까지 6년이 넘었다. 성격이 쿨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나는 누군가를 미워하고 그러다 보니까 너무 아프더라”고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너무 감사한 게 빨리 터득해서 누구 미워하지 않고 정말 친구로 잘 지낼 수 있게 됐다. 정말 최근에는 예를 들어 누구 만나고 헤어졌던 얘기까지 할 정도다.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MC들은 박연수와 송중국의 이야기에 “할리우드 커플 같다”며 응원을 보냈다.
박연수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송지아는 “지욱이랑 저랑 엄마랑 아빠랑 넷이 밥 먹기도 한다”고 밝혔다. 박연수는 “그 전에는 외식이나 그런 게 없었는데 요즘에는 같이 고깃집에서 고기 먹으면서 덕담 주고받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연수는 “아이들도 사랑을 받아야 잘 크듯이 저희가 이혼했다고 꼭 사랑을 제지하고 그런 건 아니지 않나. 모든 분이 움츠려서 하는 것 같다. 음지보다 더 밝게 (이야기) 하면 좋겠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송지아는 “저는 지금이 너무 좋다. 옛날에 엄마 아빠가 잠깐 사이가 안 좋았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만 해도 엄마가 웃는 모습을 못 봤다. 이제는 엄마 웃는 모습도 자주 보고 아빠랑 잘 지내는 것 같아서 좋다”며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MC들은 “그때 혼란스럽지 않았냐”고 조심스럽게 질문했고, 송지아는 “그때는 아무것도 모를 때였다”고 답했다. 박연수는 “처음엔 많이 울었다”며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앞에 잠깐 슈퍼 가는 것도 못 나가게 하고 그랬는데 요즘에는 밥만 차려 놓으면 ‘안녕’ 그런다. 지금이 좋다”며 훌쩍 자란 딸 송지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송지아 역시 현재 배우의 길을 다시 걷고 있는 엄마 박연수를 응원하며 훈훈한 모녀의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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