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권을 불법 취득해 되판 부동산 브로커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당첨 가능성을 높이려고 임신진단서를 위조하는가 하면, 위장결혼까지 시키기도 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누구나 간단히 이용할 수 있는 채팅앱입니다.
부동산 브로커는 앱을 통해 임산부나 신혼부부로부터 청약통장이나 임신진단서를 사들였습니다.
▶ 인터뷰 : 부동산 브로커
- "인터넷 채팅 창에 산모나 임산부 아르바이트 글을 올려서 적게는 50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까지도 (주고)… ."
웃돈을 붙여 내다 팔 분양권을 확보하려는 작업이었습니다.
단속에 적발된 브로커들은 신혼부부, 무주택자 등 청약조건 가점에 따라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을 주고 청약통장을 사들였습니다.
불법으로 취득한 임신진단서는 위조해 특별 공급 청약에 사용했습니다.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우대를 받기 위해서 위장 결혼까지 시킨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3천만 원에서 2억 5천만 원까지 프리미엄을 챙겼습니다.
▶ 인터뷰 : 김 용 / 경기도 대변인
- "앞으로 경기도에서는 장애인 등 아파트 특별공급 대상자를 이용한 불법 청약에 대하여 수사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토지거래 허가 구역 내 부정 허가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청약 브로커 등 33명을 입건하고, 불법전매자 140여 명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해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영진 VJ
영상편집 : 송지영
화면제공 :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