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V리그 개막을 석 달 앞두고 '배구 불모지' 부산에서 특별한 친선 경기가 열렸습니다.
절친한 감독들끼리 배구 저변 확대를 위해 힘을 모은 경기였는데요.
전광열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2019 부산 서머매치는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 한국전력과 삼성화재가 참가한 친선 경기입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OK저축은행 석진욱,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1976년생 동갑내기이자 인천에서 초·중·고를 함께 다닌 친구 사이입니다.
여기에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을 더하면 선수 시절 삼성화재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역이란 공통분모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석진욱 / OK저축은행 감독
- "좋은 훈련 방법이 있으면 서로 공유하고 서로 잘되자는 쪽으로 많이 얘기해요. 그러다 보면 팀도 잘되겠지만, 더 나아가 한국 배구도 더 발전이 되지 않을까."
신진식 감독은 네 팀이 참가한 친선경기를 부산에서 치르자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신진식 / 삼성화재 감독
- "인구가 좀 많이 있는데 가서 배구도 많이 알리고 그런 취지로 생각했었는데, 생각 외로 배구팬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생각 잘했다 싶었죠."
342만 명이 사는 대도시 부산을 연고지로 한 프로배구팀은 없지만 네 감독이 연출한 서머매치를 보러 평일 오후에도 1,000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부산의 배구 열기를 보여줬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내일까지 열리는 2019 부산 서머매치는 참가팀들의 새 시즌 준비는 물론 배구 저변 확대에도 도움을 줬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