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4조5236억원에 달했다. 7월 들어 23일까지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금액은 4조3011억원으로, 2017년 1월(4조1000억원) 이후 30개월 만에 월 단위 최저치다. 앞서 22일 코스피 거래대금은 전 거래일 대비 1조원 감소한 3조2062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또한 2017년 1월 2일 2조6168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지난해와 비교하면 반 토막 수준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코스피에서는 하루 7조5541억원어치가 거래됐다. 하락세로 돌아선 하반기엔 일 평균 5조5751억원 규모 거래가 이뤄졌다.
장내 주식 결제대금도 급감 추세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주식시장 결제대금은 489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8% 하락했다. 주식시장 결제대금은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까지 포함한 수치다. 아울러 상반기 장외 주식 기관 결제대금은 일 평균 6850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24.9% 하락한 규모다.
이 같은 거래대금 급감은 주식시장에서 활력이 사라졌다는 의미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코스피가 2000~2200선 박스권에 갇히면서 코스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투자자들의 비관론이 팽배해지면서 주식
한편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2거래일 만에 21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1조1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정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