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이 유력한 차기 총리인 보리스 존슨의 '노딜 브렉시트' 강행 수단으로 거론되는 의회 정회를 막기 위한 소송을 예고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2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중도우파 자유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조 스윈슨 의원과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의 조안나 체리 의원 등은 존슨이 총리가 된 뒤 추진할 가능성이 있는 의회 정회를 막기 위한 소송을 계획 중입니다.
이들이 계획 중인 소송에 관여하는 졸리언 몸 변호사는 "존슨이 여왕에게 의회 정회를 요청하는 행위가 불법으로 판결 나기를 그들은 원한다. 이런 판결이 나오면 존슨의 손발이 묶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스코틀랜드 내 영국 정부 법률 대리인에게 7일 이내에 소송이 제기될 것이라고 통보했습니다.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 결과가 오늘(23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당 대표와 차기 총리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존슨 전 외무장관은 아무런 협정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No deal) 브렉시트'를 추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그는 '노 딜 브렉시트'를 의회가 막지 못하도록 10월 중 1∼2주가량 의회를 정회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스윈슨 대표 등이 추진하는 소송은 의원들의 방해를 피해 브렉시트를 강행하려는 존슨의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해 동원 가능한 수단 가운데 하나라고 블룸버그는 소개했습니다.
스윈슨 대표는 성명을 통해 "자유민주당은 차기 보수당 총리가 영국을 EU로부터 강
이들 이외에도 대표적인 브렉시트 반대파인 지나 밀러, 존 메이저 전 총리도 존슨의 의회 정회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