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통화스와프 체결 이후 하향 안정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급등했습니다.
채권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원·달러 환율이 26원이나 급등하면서 1,288원까지 올랐습니다.
장 초반 안정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4,500억 원 어치의 매물을 쏟아내면서 역송금 수요가 증가한 게 직접적인 원인이 됐습니다.
여기에 10월 한 달에만 274억 달러의 외환보유액이 감소하면서 외화 유동성 문제가 다시 부각됐습니다.
최소 100억 달러, 최대 300억 달러 규모로 중국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추진한다는 호재가 있었지만 당장 달러 부족 사태가 부각되면서 환율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한편, 채권 금리는 최근 금리 급등에 대한 반발 매수세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하락 반전했습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4% 포인트 하락한 4.94%, 3년 만기국고채 역시 0.03% 포인트 하락한 4.68%에 마감했습니다.
또 오는 금요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채권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 결과와 금통위 금리 결정을 앞두고 외환,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커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