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 여파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대학 등록금은 매년 꼬박꼬박 오르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부담은 오히려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정부가 내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대학생 전원에 대해 무상으로 장학금을 주는 등 학자금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학비가 부족해 고통받는 대학생들을 위해 정부가 학자금 지원에 나섰습니다.
당초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지급하고자 했던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대학생에 대한 무상 장학금이 당장 내년부터 지급됩니다.
▶ 인터뷰 : 박종용 / 교육과학기술부 인재정책실장
- "능력과 의지만 있으면 교육을 통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도록 장학금 및 학자금대출 이자지원을 한층 강화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올해 2학기에는 신입생 외에 학부생 2학년까지 장학금을 확대 지급합니다.
또 대학생 근로장학금도 내년에 3만 명을 추가선발하고, 지급금액도 1인당 연간 2백만 원에서 3백만 원으로 늘립니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내년 예산안에서 학자금 지원액수를 2천9백여억 원 늘린 7천4백여억 원으로 수정해 다시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또 정부 보증 학자금 대출에 대한 이자 부담도 줄어듭니다.
내년까지 저소득층 학생들에 대한 이자지원을 확대해 실제로 부담하는 평균 금리는 올해 1학기 4.82%에서 2학기 4.54%로 낮아지게 됩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내년에 한국장학재단을 설립해 보다 체계적인 학자금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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