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방문 중인 스틸웰 미국 동아태차관보가 한일 갈등 해결에 미국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중재에 나설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합니다.
무슨 의미인지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차관보는
오늘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 인터뷰 : 김현종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우리 입장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싶은 방향에 대해서 설명을 했고…."
스틸웰 차관보는 "한국 입장을 설명받았고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본적으로 한일이 이슈를 해결해야 하며 해법을 곧 찾기를 바란다"고 밝히면서 미국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스틸웰 /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 "미국은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으로서 한일의 해결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이 한일 갈등에 적극 중재에 나섰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한일은 모두 미국의 오랜 동맹국이기 때문에 미국은 중재보다는 관여를 하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중재자가 아니라,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역할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국제 여론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우리 정부는 외신기자 간담회를 갖고, 일본의 수출 규제는 애플 제품과 아마존 이용자 등 수십억 소비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부당함을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