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의 선두 굳히기는 계속된다. 홈런군단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SK의 수(手)가 많다. 바로 발야구까지, SK가 선두를 질주 중인 힘이다.
SK는 16일 인천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0-4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잠실에서 열린 2위 두산 베어스와 kt위즈 경기에서 두산이 패하면서, 7경기 차까지 벌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SK는 간판타자 최정이 21일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하지만 홈런만 있었던 게 아니다. SK는 1회부터 적극적으로 도루를 시도하며 LG 배터리를 흔들었다.
↑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KBO 리그 "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3회말 1사 SK 최정 타석때 2루주자 노수광이 2루 도루를 성공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발의 위력은 2-3으로 뒤진 3회말에 나왔다. 1회 도루로 LG 배터리를 흔들었던 노수광은 1사 2루 최정 타석 때 3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LG 포수 유강남은 속수무책이었다. 결국 노수광은 최정의 외야플라이 때 홈으로 들어와 3-3 동점을 만드는 점수를 만들었고, 흐름을 팽팽하게 만들었다.
SK는 팀 홈런 84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홈런을 생산하며, 여전히 홈런 군단이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팀 도루는 77개로 공동 1위 팀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78개)와는 1개 차인 3위에 올라있다.
SK의 발은
힘과 스피드를 앞세운 SK는 모든 전력이 안정적인 모양새다. 발까지 달린 홈런군단의 질주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