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이후 우리 국민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날로 떨어지고 있는데요.
이렇다보니 일본으로 향하는 한국인 관광객의 발길도 끊기고 있습니다.
예약 취소가 잇따르면서 한 여행사는 일본을 오가는 전세기의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했고, 항공권 매물도 저가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저가항공사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의 전세기입니다.
이 항공사와 계약을 맺고 주 3회 김포와 일본 시마네현을 운행했던 한 여행사는 최근 전세기 운행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일본 여행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여행사 관계자
- "단체 손님들은 기존에 그런 여파로 취소를 많이 하셨고…. 원래는 전화도 많이 오는데 아예 전화 문의도 안 오고…."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시작된 이달 들어 대형 여행사의 일본상품 신규예약도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일본 노선 비중이 높은 저가항공사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업체마다 초저가 항공권을 내놓으며 손님 몰이에 나섰고, 일본에서 중국으로 노선을 개편하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저가항공사 관계자
- "일본 쪽 노선은 저희뿐만 아니라 다른 항공사들도 검토한 다음에 다른 쪽으로 돌리는 방법으로 시도하지 않겠나…."
「지난해 기준 일본을 찾는 한국인은 약 750만 명. 방한 일본인보다 약 2배 수준입니다.」
일본인 관광객의 발길이 얼마나 줄었는지 아직 자료가 나오지 않았지만,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한일 양국을 오가는 관광객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