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박항서(60) 베트남 축구 A대표팀 및 U-23 대표팀 감독이 베트남축구협회(VFF)와 재계약 협상을 일시 중단한다.
박 감독의 에이전시 DJ 매니지먼트는 11일 “박 감독과 베트남 대표팀을 위해 VFF에 재계약 협상 관련 ‘브레이크 타임’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2017년 10월 VFF와 계약한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 A대표팀 및 U-23 대표팀 감독을 이끌고 있다.
↑ 박항서 감독은 VFF에 재계약 협상 일시 중단을 요청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2018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2019 AFC 아시안컵 8강 등 성과를 올려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오는 2020년 1월 계약이 만료된다. VFF는 박 감독과 재계약 협상을 벌였다. 박 감독도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다.
그렇지만 분위기는 조심스럽다. 추측성 보도에 박 감독은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DJ매니지먼트는 “확인되지 않은 계약 세부 내용이 언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걸 알았다. 이는 이른 재계약 갱신으로 박 감독이 본업에 집중하고 베트남 대표팀의 발전과 성공에 기여하자는 취재에 부합하지 않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베트남 언론은 이날 “VFF가 3년 재계약을 제안하고 협상을 조속히 마치길 원한다
DJ매니지먼트는 “박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서 임무와 책임을 다할 것이다. 에이전시도 박 감독과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열정과 전문성을 지지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