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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과 CJ오쇼핑, GS홈쇼핑 등 주요 홈쇼핑업체들은 일본 여행상품 편성 일정을 취소하거나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일본산 제품 매출이 하락하자 홈쇼핑업계도 이에 대한 대비에 나선 것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주부터 이달 계획된 북해도와 큐슈, 오사카 등 일본 여행상품 편성을 전부 취소했다. 일본 여행상품이 빠진 자리에는 타 국가와 국내 여행 상품이 편성됐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협력사와 조율하에 대체 편성 및 취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자유여행객이 많아 패키지 중심의 홈쇼핑 여행상품에서 매출 비중이 높지 않다. 롯데홈쇼핑에서 지난해 전체 여행상품 중 일본 여행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불과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7%까지 비중이 오를만큼 일본 여행상품을 확대하는 추세였다.
GS홈쇼핑은 불매운동이 본격 시작된 지난 5일 일본 오사카 여행상품 편성을 취소하고 이미용 상품 방송으로 대체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다행히 최근 일본 여행상품 비중이 높지 않은 편"이라며 "앞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CJ오쇼핑도 내부적으로 일본 여행상품 편성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편성 취소 시 일본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협력사에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심사숙고 중"이라며 "일본 여행상품을 편성하더라도 불매운동 때문에 매출이 높게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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