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0·29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텃밭에서 선전하며 체면을 세웠습니다.
민주당은 단 1곳에서 당선자를 내며 싸늘한 민심을 확인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발 금융 위기의 한가운데서 치러진 10.29 보궐선거가 한나라당의 선전으로 끝났습니다.
울주군수로는 한나라당 신장열, 연기군수 자유선진당 유한식.
울산 울주 한나라당 허령, 경북 구미 무소속 김대호, 경북 성주 한나라당 김지수.
부산 서구 한나라당 부호랑, 인천 남구 한나라당 장승덕, 충남 연기 자유선진당 김학현.
충남 홍성 자유선진당 이두원, 전북 임실 민주당 김한기, 전남 여수 민주노동당 김상일.
경북 포항 무소속 정석준, 영천 무소속 김동구, 경남 의령 무소속 강성원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14개 선거구 중 한나라당은 가장 많은 5곳에서 승리해 정국 주도권을 잡았다는 평가.
▶ 인터뷰 : 안경률 / 한나라당 사무총장
- "지역개발 공약이 실천되도록 노쪄構渼? 경제 난국을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반면 민주당은 단독 입후보해 투표 없이 당선된 1곳을 제외하고는 완패.
싸늘한 민심에 체면을 구겼지만 애써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 인터뷰 : 최재성 / 민주당 대변인
- "한나라당이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영남에서조차 민심이 등을 돌렸다. 한나라당은 이 민심의 실체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식해야한다."
자유선진당은 연기군수를 비롯해 충청 3개 선거구를 싹쓸이하며 '충청의 맹주'임을 다시 한 번 과시했습니다.
민주노동당도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 여수에서 승리했고, 무소속 후보도 무려 4곳을 휩쓸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10·29 보궐선거 투표율은 33.8%로 지난 2006년 10·25 재보선 이후 2년 만에 30%대를 회복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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