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이 마지막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한지민, 정해인이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오늘(11일) 오후 8시 55분 MBC 수목드라마 '봄밤'(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의 최종회가 방송된다.
지난 10일 방송분에서 유지호(정해인 분)은 술에 취해 이정인(한지민 분)에 "정인 씨도 우리 버릴거냐. 정인 씨 마음 믿어도 되냐. 절대 변하지 않을 자신 있냐"고 물었다. 술김에 상처받았던 마음이 드러난 것. 이정인은 유지호에 "날 못믿는거냐"라고 물었고 유지호는 "믿어도 되는거냐. 변할지 모른다"면서 과거 아들과 함께 아이 엄마에게 버림받았던 기억을 되짚는 듯 힘들어했다.
유지호는 이정인을 만나 다시 마음을 털어놨다. 유지호는 "술김에 나온거다. 그런 생각 단 한순간도 한 적 없다. 내 안에 불안이 나온 것"이라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정인은 "지호씨는 나도 버릴거냐고 물었다. 상처가 시간이 지났다고 흔적도 없이 아물었을거라는 생각 안했다"면서 "그렇다고 해도 다 덮어지는 것은 아니다. 지호씨가 날 전혀 믿지 못한다는걸 아는데 불편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지호씨를 사랑하면 모든게 다 덮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호씨의 과거가 이렇게 잠깐 튀어나오는데도 철렁하더라. 그래서 알았다. 내 마음이 아직 모자라단걸. 내 자신을 조금 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술에 취한 권기석(김준한 분) 역시 이정인을 찾아왔다. 이정인은 집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권기석에 "나 다시 만날 수 있냐. 한 번 배신했는데 내 마음이 또 변할 수도 있지 않나. 한번 했는데 두 번은 못하겠냐"면서 자신을 믿을 수 있는지 물었다. 이에 권기석은 대답을 망설이다가 돌아선 이정인에 "믿을 수 있다"고 말했다.
권기석이 이정인을 찾아간 것을 알게된 유지호는 권기석에 연락해 만나게됐다. 유지호는 "어떻게 하면 이정인 인생에서 사라지겠냐"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권기석은 "네가 포기하면 나도 포기하겠다"면서 "누가 (이정인) 만난다고 했나? 내 목표는 유지호다. 정인이가 오면 받아주겠다. 넌 정인이 모른다. 네 싸구려 로맨스는 이정인과 맞지 않는다. 날 이렇게 만든게 이정인"이라며 비꼬는 말을 했다.
이에 유지호는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경고 아니고 협박"이라며 "나하고 내 아들 불법으로 촬영한 그거 어떻게 할 거냐. 아버님이 촬영한 거라는데"라며 권기석의 아버지 권영국(김창완 분)이 유지호, 유은우(하이안 분)의 사진을 몰래 찍은 것을 언급했다. 권기석은 "감히 우리 아버지 건드리겠다는 거냐"고 말했고 유지호는 "감히 내 아이 건드렸는데 뭐가 겁나"라며 팽팽하게 맞섰다.
권기석은 또 이정인의 아버지 이태학(송승환 분)에게 "결혼 날짜 잡아달라"면서 약속을 잡았고 이 자리에 권영국도 대동해 정인의 의사를 고려하지 않은 채 결혼을 진행하려 했다.
이정인은 유지호의 약국을 찾아가 "한 대 콱 쥐어박고 싶고, 섭섭해서 죽을 것 같을 때 먹는 약 달라"면서 마음이 풀렸다는 것을 알렸다. 유지호는 이정인에 키스를 하며 깊은 마음을 다시 한번 전했다.
권기석이 부모님을 이용해 이정인과 결혼을 진행하려고 하는 가운데 과연 이정인과 유지호가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봄밤'은 어느 봄날, 두 남녀가 오롯이 사랑을 찾아가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 드라마로 극 중 자신이 원하는 삶에 가치를 둔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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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