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치료를 위해 평양 방문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의 뇌신경외과 의사가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이 올여름 군부대와 산업현장 시찰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는 등 김 위원장의 건강을 둘러싸고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파리 생트-안느 병원의 프랑수와 사비에 루 신경외과 과장은 자신이 현재 북한에 있다는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루 과장은 AFP 통신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자신이 지금 베이징에 있다고 밝혔지만,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치료할 계획인지는 확인해 주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김 위원장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정보가 있다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 상황이 별로 좋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판단이 전혀 가능하지 않은 상황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소 다로 총리는 또 프랑스 의사가 베이징으로 갔다는 것도 정보로서 듣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7~8월 군부대와 산업현장 시찰로 유난히 바쁜 여름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북한에서 발행되는 영문주간지 '평양타임스' 최신호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한여름에 군부대와 산업 부문에 대한 시찰'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잡지는 8월 이후 김 위원장의 활동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아 의구심을 증폭시켰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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