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경제위기 돌파를 위해 노사정이 대타협을 약속하자고 공식 제안했습니다.
반면, 야당은 사과 없이 무책임으로 일관한 연설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홍준표 원내대표는 경제위기의 파고가 높은 지금은 모두가 함께 힘을 모을 때라며 노사정간 사회 대타협 체결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근로자는 파업자제와 생산성 향상, 기업은 고용안정과 임금보장, 정부는 물가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적극 노력한다는 대타협을 합시다."
정쟁을 중단하고, 여야를 초월한 초당적인 정치권의 협력을 이루자고 당부했습니다.
현재의 경제 난관을 극복하고자 추진 과제도 제시했습니다.
우선 감세정책으로 민생고통을 덜고, 금산 분리 완화와 출총제 폐지 등 규제개혁을 통해 투자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명 떼법이라 불리는 불법시위를 근절하도록 집단소송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헌법 위에 떼법'이라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법치주의를 확립하겠습니다."
야당은 일방적인 요구만 늘어놓은 무책임한 연설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조정식 / 민주당 원내대변인
- "원내사령탑으로 경제 위기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국민과 야당에 요구만 했습니다."
특히 금산 분리 완화나 집단소송제 등 민감한 사안을 놓고서는 반발이 거셌습니다.
▶ 인터뷰 : 박선영 / 자유선진당 대변인
- "사이버 모독죄 등은 그냥 밀어붙이겠다고 했습니다. 거대한 공룡 여당이 국민의 뜻과 야당을 무시한 채 힘으로 수로 밀어붙인다는 의지의 다짐인 것 같습니다."
오늘(29일)은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섭니다.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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