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1,460원대 환율은 10년 6개월 만에 최고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원·달러 환율 상승에는 브레이크가 없었습니다.
지난 5거래일 동안 무려 127원이 오른 원·달러 환율은 25원 80전이나 더 올라 1,467원 8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1998년 4월 이후 10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장 초반부터 달러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하에 따른 원화 약세와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증시 급락에 따른 달러 매수가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한 때 환율은 1,495원까지 올랐습니다.
주식시장이 급등세로 접어들기는 했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역송금 수요 물량이 많았던 것도 환율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1,600원에 육박했던 원·엔 환율은 달러화에 대한 엔화 약세로 하락 반전하며 40원 하락한 1,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지만 외국인들의 원화 자산 매각이 이어져 환율 하락 반전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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