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파격적인 금리 인하를 했지만, 증권시장의 반응은 다소 싸늘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금리 인하보다도 공격적인 추가 대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융통화위원회가 시장의 기대보다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한 것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금리 인하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채권시장과는 달리 주식시장은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측면에서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 인터뷰 : 박소연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물론 긍정적인 영향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정책적인 시차라든지, 그리고 실질적으로 이것이 실물경제로까지 미치는 경로 등에 대해 논란이 분분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봅니다."
금리인하가 장기적으로효과를 볼 수 있는 대책이기 때문에 이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단기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추가 금리 인하를 비롯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 대한 자금지원 등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추가적인 증시 안정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 인터뷰 : 서동필 / 하나대투증권 팀장
- "중앙정부에서 직접적으로 위험한 곳에, 돈이 필요한 곳에 돈을 뿌려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이 나타나지 않으면 주식시장의 안정이 힘들 것으로 봅니다."
▶ 스탠딩 : 엄성섭 / 기자
- "파격적인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 앞에 금융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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