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젊은 층의 투표율이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젊은 층에서 민주당 오바마를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강나연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0년 이후 점점 높아지는 미국 젊은 층의 투표율이 2008년 대선에서 캐스팅보트가 될 것인가.
AP통신과 야후가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에서 18~29살 연령대의 60%가 오바마를 지지했고, 매케인은 33%에 그쳤습니다.
30대 이하 연령층이 오바마를 압도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으로 젊은 층의 투표율에 따라 두 후보의 희비가 갈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플로리다나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처럼 작은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지역은 이들의 투표율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치분석가들은 오바마 진영이 오래전부터 젊은 층에 초점을 맞춰 선거 운동을 해 왔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후보는 격전지 중심으로 유세를 펼치면서 대세 굳히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민주당 대선 후보
- "현재 경제 상황은 몹시 나쁩니다. 매케인은 오늘 아침에도 부시 대통령과 같은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매케인도 물러서지 않고 막판 뒤집기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존 매케인 / 미 공화당 대선 후보
- "앞으로 남은 2주 동안 박빙의 승부가 전개될 것이며 제가 승리할 것으로 믿습니다."
대세냐, 막판 뒤집기냐, 최초의 흑인 대통령 탄생 여부가 주목되는 미국 대선이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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