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케빈 듀란트는 떠났지만, 등번호는 남는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구단은 2일(한국시간) 조 레이콥 최고경영책임자(CEO) 이름으로 듀란트의 등번호 35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레이콥은 "내가 이 팀의 공동 회장으로 있는 이상 누구도 워리어스에서 35번을 달고 뛰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듀란트는 지난 2016-17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을 통해 워리어스에 합류했다. 3년간 208경기에 출전, 평균 25.8득점 7.1리바운드 5.4어시스트의 성적을 기록했다.
↑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의 등번호 35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번 시즌은 종아리 부상, 그리고 파이널 5차전에서 당한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12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평균 32.3득점 4.9리바운드 4.5어시스트 1.1스티을 기록했다.
레이콥 CEO는 "듀란트는 이 팀에 머무는 기간 팬과 우리 구단에게 두 번의 우승과 두 번의 파이널 MVP, 세 번의 파이널 진출 등 수많은 명장면을 안겨줬다. 비할 데 없는 효율성을 보여줬으며 코트 안팎에서 격조 있는 모습과 위엄을 보여줬다. 또한 지역 사회에도 많은 기여를 하며 지난해 NBA 커뮤니티 어시스트 어워드도 수상했다"며 듀란트가 팀에 기여한 내용에 대해 언급했다.
선수 옵션을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온 듀란트는 전날 브루클린 네츠와 계약에 합의했음을 발표했다. 올스타 10회, 득점 1위 4회, 올NBA 9회 경력에 빛나는 그는 4
레이콥은 "오늘 그는 자신의 경력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된다. 우리는 그가 우리 팀에 기여한 것에 감사하며, 그가 명예의 전당급 커리어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듀란트에 대한 작별 인사를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