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1부리그) 발렌시아 CF가 이강인(18)의 임대 이적을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수페르데포르테’는 29일(현지시간) “이강인은 2019-20시즌 발렌시아에서 뛰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발렌시아 특급 유망주 이강인은 지난 1월 말 A팀 계약을 맺은 뒤 3경기 48분 출전에 그쳤다. 주전 경쟁이 쉽지 않은 데다 전술적으로도 어려움을 겪었다.
↑ 이강인은 2019-20시즌 다른 팀으로 임대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천정환 기자 |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기본 전술로 쓰면서 이강인을 측면 자원으로 뒀다. 그렇지만 이강인의 주 포지션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다.
게다가 비야레알 CF에서 임대로 데려온 데니스 체리셰프를 완전 이적으로 영입했다. 체리셰프는 주전 왼쪽 미드필더였다.
이강인은 새 시즌 최소 20경기 출전을 요구하면서 임대 이적을 꾀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며 골든볼을 수상해 그에게 관심을 보인 팀이 줄을 섰다.
이강인 거취는 사실상 마르셀리노 감독이 열쇠를 쥐고 있다. 이강인을 잔류시킬 수도 있으나 유망주의 미래를 위해 임대 이적을 승낙했다.
이 매체는 “마르셀리노 감독이 올해 여름 이강인에게 최상의 선택으로 임대 이적을 결정했다. 팀 내 이강인의 자리가 없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팀과 선수 모두 가장 좋은 결정은 이강인이 다른 팀에서 훈련하고 경기하며 성장해 가는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2022년까지 계약했다. 바이아웃 금액만 8000만유로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팔 의사가 없다. 임대 이적으로만 한시적으로 떠난다.
‘수페르데포르테
복수의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이강인의 행선지로 유력하게 꼽히는 팀은 발렌시아와 연고가 같은 레반테 UD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