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과 영화, 연극 무대를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해 온 30년차 배우 전미선 씨가 오늘 오전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 씨는 연극 공연을 위해 오늘 새벽 전주에 도착해 혼자 호텔에 투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11시 45분쯤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배우 전미선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매니저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객실 화장실에서 전 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아침까지 안 나오니 (매니저가) 가서 호텔 관계자와 강제 개방을 해 문을 열어보니…."
경찰은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외부인 침입 흔적도 없어 전 씨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 씨는 최근 가족 중 한 명이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도 병상에 있어 주변에 우울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씨는 오늘 새벽 연극 공연을 위해 전주를 찾았고, 호텔에 혼자 투숙했습니다.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전북대에서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무대에 설 예정이었습니다.
전 씨는 1989년 드라마 '토지'로 데뷔해 방송과 영화, 연극 무대를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해온 30년차 배우였습니다.
불과 나흘 전에는 다음 달 개봉 예정인 영화 제작보고회에 밝은 모습으로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