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를 위해 오늘(27일) 일본 오사카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첫 일정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습니다.
7개월 만의 한중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시 주석으로부터 방북 결과를 전달받았습니다.
오사카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5번째 한중 정상회담은 4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이뤄진 시진핑 주석의 방북 결과를 공유하고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의 뜻을 전달받았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북한을 방문하고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하는 등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건설적인 역할과 기여에…"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의 남북 관계 진전 노력을 지지하고 중국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중국과 한국 관계의 끊임없는 발전을 추진할 것이고 한반도와 지역 평화 안전 유지에 기여할 것입니다."
양 정상은 또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에게 비핵화 대화를 재개할 의지가 있다고 보고 세 번째 북미 대화의 장을 열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국은 또 정상을 포함한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기로 하고 시 주석이 이른 시일 안에 방한하는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이 공항 도착 후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우산을 쓴 채 지붕이 없는 트랩을 걸어 내려와 일각에서 '일본 측이 홀대했다'는 지적이 나왔으나 청와대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오사카)
- "일본 동포간담회를 진행 중인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가 개막하는 내일 한러 정상회담을 하고 비핵화 대화 중재 노력을 이어갑니다. 오사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