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귀농가구 가운데 70% 가량은 1인 가구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고, 50~60대가 많았다. 고령층 남성이 혼자 귀농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전체 귀농가구 1만1961가구 중 8244가구(68.9%)가 1인가구였다. 2인 이상의 귀농가구 수는 모두 감소한 가운데 1인 귀농가구수만 소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귀농가구 중 1인 귀농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3.7%포인트 증가했다.
귀농가구가 가장 많이 찾는 지역은 경북(2176가구)이었으며, 전남(2026가구)· 경남(1510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가구주의 성별은 남자가 68.9%, 평균 연령은 54.4세로 나타났다. 50∼60대 연령층이 귀농 가구주의 65.5%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 70대 이상에서 증가하고, 나머지 연령대는 감소세였다.
귀농인 중 농업에만 종사하는 전업 귀농인은 8532명(70.8%)이고, 다른 직업활동을 함께 수행하는 겸업 귀농인은 3523명(29.2%)이었다.
자가 소유농지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순수 자경가구는 63.0%고, 일부라도 타인 농지를 임차하여 작물을 재배하는 임차가구는 37.0%였다.
귀농 전 거주 지역은 경기가 20.0%로 가장 많고, 서울 16.8%, 대구 7.8%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 이동한 귀농인이 전체의 42.3%(5,097명)를 차지했다.
귀농 가구의 주요 재배작물은 채소(43.4%)와 과수(29.9%)가 높게 나타났으며, 재배작물별 평균 재배면적은 논벼(3,547㎡)와 기타(2,999㎡)가 많았다.
귀농 가구 중 가축을 사육하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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