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여전히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평행선 대치에, 바른미래당이 "급한 것부터 처리하자"며 '원 포인트 회동'을 제안했지만 그마저도 무산됐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당리당략에 눈이 멀어 공당의 책임을 져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이 소수 강경파에 휘둘려서 정략적 판단을 반복한다면 더는 어떤 협상도 있을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일(28일) 본회의를 열고, 각 상임위와 예결위 위원장을 차질없이 선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4당만으로도 추경안 표결부터 통과까지 가능한 만큼 밀어붙이겠다는 겁니다.
한국당 몫인 예결위원장을 아예 다른 당에 넘기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한국당은 자당 의원들 없이 처리된 안건들에 대해선 법사위에서 제동을 걸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여상규 / 자유한국당 의원 (법제사법위원장)
- "각 상임위원회에서 법안이 비록 처리됐지만 자유한국당 참여 없이 처리됐거나 (그러면) 관계 상임위로 다시 회부를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이 예결위 구성과 정개특위, 사개특위 활동시한 연장에 한해 논의하자며 '원 포인트 회동'을 제안했지만, 끝내 무산됐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전체 국회의 큰 틀을 풀어가야 되는데 (바른미래당의 제안은)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습니다."
여야의 평행선 대치 속에 새 예결위원장을 뽑고 추경안 심사에 돌입하는 오는 28일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도형 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