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2위 울산 현대가 적지에서 우라와 레드(일본)를 꺾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가까워졌다.
울산은 19일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19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우라와를 2-1로 이겼다.
2012년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등극한 울산은 이후 한 번도 8강을 밟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16강에서 수원 삼성에 덜미를 잡혔다. 7년 만에 8강 진출이 보인다.
↑ 울산 현대는 19일 우라와 레드와 2019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우라와는 2년 전 아시아의 챔피언이었다. 그렇지만 올해 J1리그에서 9위에 머물러 있다. 성적 부진으로 지난 5월 오스왈도 데 올리베이라 감독이 사퇴하기도 했다.
울산은 경기 초반 우라와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냈으나 전반 37분 스기모토 겐유의 헤더 골을 허용했다. 순간적으로 골문 앞에서 대인 방어가 안 됐다.
그러나 울산의 반격이 더 거셌다. 5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프라인에서 공을 뺏은 뒤 이근호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주민규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김도훈 감독의 용병술도 적중했다. 후반 20분 주민규를 대신해 투입된 황일수는 15분 후 결승골을 터뜨렸다. 역습 기회에서 단독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우라와의 골네트를 세차게 흔들었다.
울산은
한편, 울산과 우라와의 16강 2차전은 오는 26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