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경기침체가 가속화 되면서 고용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신규 일자리 수가 11만 2천 명 증가하는 데 그치며 3년 7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이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용시장이 글로벌 금융위기에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취업자 수는 2,373만 4천 명으로 지난해 9월에 비해 11만 2천 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이같은 취업자 증가 수는 2005년 2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적은 것입니다.
「정부의 목표치인 20만 명을 7개월째 밑돌고 있는 것으로, 특히 증가 폭이 크게 축소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진규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최근의 국제 경제적인 여건과 맞물려 경제상황이 9월에 안 좋아졌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 연령대별 취업자 수는 10대와 20, 30대에서 감소세를 보였고, 40대 이후는 증가했습니다.」
15세 이상 인구 대비 취업자 수인 고용률은 59.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p 하락했습니다.
고용률이 0.4%p 떨어진 것은 2005년 12월 이후 처음입니다.
실업자는 72만 2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천 명이 증가했습니다.
취업준비자는 59만 7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만 2천 명 늘어났고, 구직단념자는 13만 6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나 급증했습니다.
구직단념자 증가 폭은 2005년 12월 이후 가장 큰 것입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