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에서 강풍으로 크레인이 쓰러지면서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지구촌 곳곳에선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인도 서부 지역의 기온이 50도에 육박했고, 이탈리아 남부에선 메뚜기떼까지 창궐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대한 크레인이 강풍에 흔들리다 그대로 쓰러져 버립니다.
넘어진 크레인은 바로 옆에 있는 아파트를 덮쳤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공사 현장의 타워크레인이 강풍에 무너지면서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생존자
- "옆 방의 남성이 살려달라고 소리쳤어요. 그래서 저는 방문을 열고 그 남성을 아파트 밖으로 데리고 나왔습니다."
현재 경찰은 크레인이 덮친 아파트 주민들을 대피시킨 상태입니다.
폭염으로 인한 화상을 피하기 위해 공원을 찾은 시민이 선글라스와 천으로 온몸을 무장했습니다.
불볕더위를 참지 못한 아이들은 옷을 벗고 강물에 뛰어듭니다.
인도 북서부 지역에선 최고기온이 섭씨 48도까지 치솟는 극심한 폭염 쏟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후세인 / 학생
- "지구의 기온이 매일 올라가니 많은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아프고 폭염으로 인해 피부 트러블도 생깁니다."
이탈리아에선 무더위로 인한 해충 재난까지 발생했습니다.
이탈리아 사르데냐 섬에서 수백만 마리의 메뚜기떼가 창궐해 약 2천㏊의 경작지를 휩쓸어버린 겁니다.
전문가들은 미경작지에서 부화된 메뚜기 유충이 5월 이후 갑자기 온도가 급상승하자 한꺼번에 성체로 자라면서 재해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