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실사 영화 '알라딘'이 흥겨운 음악과 춤을 앞세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오늘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토요일인 전날 41만5천334명을 불러들여 누적 관객 350만3천434명을 기록했습니다.
배급사 월트디즈니 코리아는 "이날 중 뮤지컬 영화 흥행작 '라라랜드'(2016)의 최종 관객 수 360만명을 뛰어넘고 400만 관객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써 국내 역대 개봉 뮤지컬 영화 중 '겨울왕국'(2014), '레미제라블'(2012), '미녀와 야수'(2017), '맘마미아!'(2008)에 이어 다섯 번째 흥행 순위에 오른다"고 설명했습니다.
'알라딘'이 이처럼 흥행 뒷심을 발휘하는 데는 신나는 음악과 춤 덕분에 퍼진 관객 입소문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1992년 개봉한 애니메이션을 27년 만에 실사 영화로 만든 '알라딘'은 흥겨운 뮤지컬 영화로 재탄생했습니다.
알라딘 역의 메나 마수드, 재스민 역의 나오미 스콧은 빼어난 춤과 노래 실력을 뽐냅니다. 특히 윌 스미스가 연기한 지니가 압권이라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프렌드 라이크 미'(Friend Like Me)와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등 기존 애니메이션의 명곡들과 재스민 공주 역의 나오미 스콧이 부르는 '스피치리스'(Speechless)와 같은 새로운 곡들이 잘 어우러져 따라부르고 싶은 노래들이 귀를 즐겁게 합니다.
특히 4DX관 상영이 인기가 뜨겁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마법의 양탄자를 탄 듯한 모션체어 효과를 느낀다는 점 때문에 CGV의 4DX관 상영은 늦은 밤을 제외하고는 연일 매진을 기록합니다. 4DX로 '알라딘'을 본 관객들은 "디즈니랜드를 간접 체험하는 느낌이다"는 평까지 내놓았습니다.
기존 명곡의
이처럼 무서운 흥행 뒷심을 발휘하는 '알라딘'이 지난해 '보헤미안 랩소디'가 퀸의 명곡을 음원 차트에 올려놓으며 영화 안팎으로 '퀸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기세를 이을지 주목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