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목동 트라팰리스스퀘어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다음주 KB국민은행과 한화투자증권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펀드 설정규모는 약 420억원이며 예상 수익률은 연 6%대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목동 트라팰리스스퀘어 상가건물을 매입해 출시하는 펀드로 상가에서 나오는 임대수익을 비롯해 향후 건물 가격 매각차익이 펀드수익률에 반영될 예정이다. 해당 펀드는 임대형 부동산 펀드로는 올해 처음 나오는 상품이다. 올해 국내 부동산 펀드는 모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형으로 건물 완공 전 프로젝트파이낸싱 담보에서 나오는 대출 이자율에 따라 펀드 수익률이 결정되는 구조였다. 선순위가 아닌 PF 대출형 부동산펀드보다는 임대형 부동산 펀드가 수익률 면에서 보다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펀드 자산인 목동 트라팰리스스퀘어 상가는 지상 8층, 연면적 2만4700㎡ 규모의 건물이다. 지하의 이마트 상가는 펀드 자산에서 제외된다. 현재 임대율은 100%이며 대신증권 목동 WM센터, 한국투자증권 목동지점 등 다수의 금융사들이 입점해 있다. 그 외에는 대형학원 프랜차이즈와 병원 및 클리닉 같은 안정적인 임차인을 확보하고 있다. 35개의 임차인으로 구성된 만큼 전체 상가가 공실이 되는 리스크는 낮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에 특화된 자산운용사다. 지난해 부동산 펀드 9개 중 6개의 펀드를 공모로 내놓았는데 이번 목동 트라팰리스 부동산 공모펀드는 이지스자산운용이 내놓는 올해 첫 번째 공모 펀드다.
최근 부동산 공모펀드 상품에는 안정적인 중위험·중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 덕분에 시중 자금이 몰리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국내 부동산 펀드에는 826억원이, 해외 부동산 펀드에는 3326억원이 몰렸다. 특히 주식시장의 불안정성이
일본 부동산 펀드에서 그간 우수한 수익률을 보여준 한국투자신탁운용 역시 이달 3일 도쿄 한조몬 지역 오피스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도쿄한조몬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을 출시했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