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레나 실소유주 42억원 탈세 추가확인

160억원대 탈세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 강 모씨(46)가 40억원 규모의 세금을 탈루한 사실이 추가로 적발됐다.
4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강씨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19개 유흥업소를 운영하면서 세금 약 42억원을 탈루한 사실을 확인하고 서울지방국세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죄수익추적 수사팀을 투입해 제보자료와 국세청 제출자료 등을 분석하고 장부 작성자 등을 조사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추정세액은 종합소득세, 가산세 등 산정에 따라 증액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강씨는 클럽을 운영하면서 현금거래를 주로 하며 매출을 축소하고 종업원 급여를 실제보다 부풀려 신고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약 162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기소됐다. 강씨는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문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