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전국 최초 초급속 멀티 전기차 충전소 개소…8대 동시 충전 가능

대구에 전국 최초로 초급속 멀티 전기차 충전소가 들어섰다.
대구시와 한국전력은 4일 대구 두류공원 야외 주차장에서 에너지 신사업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멀티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충전소는 한전이 만든 전국 최대 용량의 멀티형 충전시스템으로 1대의 전력 분배기로 한꺼번에 8대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충전시간도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에 불과하다. 총 사업비는 5억원이 투입됐다. 이 충전소는 한전이 개발과 설치를 맡고 대구시가 부지를 제공해 국내 최초로 설치됐다. 대구시는 전기차 충전 시설 확대를 위해 초급속 멀티 전기차 충전소를 대구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대구시와 한전은 이날 협약을 통해 에너지효율화사업, 전력 사물인터넷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에너지효율화사업은 에너지 절약과 전력수급안정 등을 위해 사회복지시설을 포함해 에너지 과다소비 공장과 빌딩 등을 대상으로 노후기기 교체비 지원을 해 주는 것이다. 전력사물인터넷 스마트 시티 구축 사업은 수성알파시티 일원에서 추진되며 전력설비의 공공데이터를 취합해 냉난방기 제어 등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 편의를 위해 초급속 전기차 충전소를 늘리고 한국전력과 함께 에너지신사업을 추진해 대구를 청정에너지 자립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