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류현진, 다저스·메츠 강속구 투수보다 더 돋보여”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도 류현진(32·LA다저스)이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강속구 투수들 사이에서도 가장 돋보인 존재였다는 점을 인정했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시즌 8승(1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1.48로 더 낮췄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선발 중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내셔널리그 다승 1위고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 류현진이 5월 반짝반짝 빛났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류현진의 8승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다저스와 메츠 시리즈에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강속구 투수들이 등판했다. 하지만 최고의 투수는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류현진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이날 106개의 공을 던졌는데 어느 공도 100마일 근처에도 도달하지 못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제이콥 디그롬, 노아 신더가드(이상 메츠), 워커 뷸러(다저스) 등 강속구 투수들보다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MLB.com은 “류현진은 이날 시즌 5번째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메츠 선수 중 3루를 밟은 선수는 없었다”며 “류현진은 5월 5승(무패)을 기록하는 동안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투수들이 체력보다 구속에 더 집중하는 시대에 류현진은 과거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류현진은 최근 6번의 선발 등판에서 7이닝 이상을 4번이나 소화했다. 이런 활약은 불펜에게 소중한 휴식이 됐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