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돌부처'가 살아나고 있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이 승리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31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 10-10으로 맞선 10회초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첫 타자 일데마로 바르가스를 상대로 3-1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오승환은 5구째 낮은 코스를 공략한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를 인정받으며 풀카운트를 회복했고, 이어 강한 땅볼 타구를 허용했지만, 1루수 다니엘 머피가 침착하게 잡으며 첫 아웃을 잡았다.
↑ 오승환이 시즌 처음으로 연투 상황에서 무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콜로라도는 10회말 히라노 요시히사를 상대로 트레버 스토리가 2루타를 때린데 이어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머피가 좌전 안타를 기록, 경기를 끝냈다. 34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접전 끝에 11-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오승환은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
이날 승리는 연투에서 나온 승리라 더욱 값졌다. 앞서 오승환은 연투한 두 차례 등판에서 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평균자책점 27.00)을 기록했다.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실점했다. 4월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아웃 한 개도 잡지 못하고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도 9.33으로 내렸다. 콜로라도는 이날 선발 카일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