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충격적인 역전패 뒤에는 의심이 남는 법. 뉴욕 메츠 구단 내부에서 상대 팀 LA다저스에 대한 의심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메츠 주관 방송사인 'SNY'는 31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뉴스를 통해 메츠 구단 내부에서 다저스가 사인을 훔치고 있다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짐 리글맨 메츠 벤치코치를 인터뷰한 '뉴욕 포스트'의 기사를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리글맨 코치는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상대가 사인을 훔치는데 도움이 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 다저스는 전날 경기에서 메츠 마무리 디아즈를 상대로 4점을 뽑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SNY는 밀워키 브루어스 구단 내부에서 제기된 다저스가 비디오 카메라를 이용해 사인을 훔치고 있다는 주장을 다룬 '디 어슬레틱'의 기사, 그리고 지난해 월드시리즈 기간 매니 마차도가 사인을 훔쳐 타자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한 보스턴 레드삭스의 의견을 전한 '블리처 리포트'의 보도 등을 인용하며 다저스가 사인을 훔쳤다는 의심을 받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전날 경기에서 3-8까지 뒤졌던 경기를 7회 이후 6득점하며 9-8로 뒤집었다. 9회말에는 상대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를 상대로 4점을 뽑았다. 미키 캘러웨이 메츠 감독은 "계획대로 좋은 공을 던져도 어떻게든 배트 중심에 맞혔다"는 평을 남겼다. greatnemo@m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