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수색 작업에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세월호 구조 경험이 있는 해군 구조대를 급파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유람선 침몰 사고를 보고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8시, 첫 대책 마련 지시를 내렸습니다.
이후 청와대 긴급대책회의를 연 문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수색 작업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수색 작업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용할 수 있는 외교 채널을 총동원해서 헝가리 당국과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와 관련해 세월호 구조 경험이 있는 해군 해난구조대를 급파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장비가 부족한 상황이라면 주변국과 협의해서 구조 전문가와 장비를 긴급히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 주기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또,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15분 동안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실종자 구조는 물론 사망자 수습 등 후속조치도 지원해달라"고 말했고 오르반 총리는 "잠수부와 의료진 2백 명이 수색작업 중이라며 온 마음을 다해 돕겠다"고 답했습니다.
청와대는 헝가리 공관이 오전 5시 45분 외교부 안전지킴센터에 보고를 했고 이후 최단시간 내에 문 대통령에게 첫 보고가 이뤄졌다고 말해 사고 발생 약 2시간 뒤인 아침 6시쯤 대통령이 최초 보고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김재헌,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