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수박이 일본 우수농산물 인증제 JGAP를 국내 최초로 획득해 일본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수출 가격도 국내 시장보다 높아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푸른 넝쿨 사이로 큼지막한 수박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이 농가에서 자란 수박이 국내 처음으로 일본 우수농산물 인증제인 JGAP를 획득해 일본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박성근 / 수박 재배 농민
- "점질토양이라 햇빛 받는 시간이 길거든요. 그래서 당도도 잘 나오고…."
이 농가가 JGAP 인증에 도전한 건 지난 1월입니다.
다른 9개의 농가와 힘을 모아 넉 달 만에 일본의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생산에서 유통에 이르기까지 세분화된 품질 관리와 농산물 이력 추적제 시행으로 일본 심사단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무엇보다 품질면에서 인정을 받았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논산 수박의 당도는 일본 기준인 9.5브릭스를 넘어 12브릭스 이상 나올 정도로 품질이 우수합니다."
논산 수박은 오는 8월까지 일본에 있는 코스트코 26개 매장에 3만 통이 납품될 계획입니다.
가격도 국내보다 20~30% 정도 높아 농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정구 / 논산수박연구회 대표
- "일본 시장이 이 농산물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반응이 내년에는 폭발적으로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논산시는 이번 수출로 노하우를 축적해 다른 농산물에도 J-GAP 인증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