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창조한국당은 야당 대표 죽이기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유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은 그동안 공천헌금 조사를 위해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에게 9차례나 나와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문 대표가 끝내 소환에 응하지 않자 검찰은 지난 8월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제출했지만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검찰은 공소시효가 임박해 문 대표에 대한 조사 없이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표는 지난 3월 중순쯤 창조한국당 재정국장 이 모 씨와 공모해 비례대표 공천을 대가로 이한정 의원으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모두 6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총선 때 자금난을 겪은 창조한국당과 공천헌금을 내고 비례대표 공천을 받으려는 이 의원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돈이 오고 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한정 의원은 비례대표 후보 공천 대가로 6억 원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 7월 기소돼 지난달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받고 항소한 상태입니다.
창조한국당은 야당 대표 죽이기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석수 / 창조한국당 대변인
- "헌정사에 유례가 없는 만행입니다. 무자비하고 안하무인격의 비열한 정치보복입니다."
▶ 스탠딩 : 유상욱 / 기자
-"당 대표에 대한 기소는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와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야당을 겨냥한 표적수사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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