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LA다저스 류현진(32)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예측 지수 1위를 질주했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의 사이영상 예측 지수(Cy Young Predictor) 순위에서 82.5점을 획득했다. 경쟁자들을 20점 이상 따돌린 압도적인 점수였다. 톰 탱고 지수에서도 39.3점으로 역시 1위를 달리고 있다.
내셔널리그 2,3위는 각각 마무리 투수들이 차지했다. 류현진의 팀 동료 켄리 잰슨(62.3점)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특급 마무리 커비 예이츠(60.0점)가 류현진의 뒤를 잇고 있다. 류현진의 점수와 20점 이상 차이가 난다. 류현진이 1위로 올라선 후 차이가 더 벌어졌다.
↑ LA다저스 류현진이 사이영상 예측 지수에서 선두를 지켰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ESPN 사이영상 예측 지수는 야구 통계의 선구자로 알려진 빌 제임스와 ESPN 칼럼니스트 롭 네이어가 만든 공식으로 순위를 매긴다. 일단 투구 이닝, 자책점, 탈삼진, 승패 수 등 여러 기록을 공식에 대입한다. 소속팀이 지구 1위를 달리면 보너스 12점도 추가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 중이기에 류현진은 보너스 점수 12점도 챙겼다.
류현진은 또 다른 사이영상 예측 지수로 알려진 톰 탱고 포인트에서도 39.3점으로 내셔널리그 1위를 유지 중이다. 톰 탱고 포인트는 ESPN의 수치보다 좀 더 쉽게 파악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단 투구 이닝을 2로 나눈 수치에서 평균자책점을 뺀다. 그리고 탈삼진을 10으로 나눈 수치와 승수 등 세 항목을 더해서 점수를 계산한다.
올해 65.1이닝을 던져 12자책점, 62탈삼진을 기록 중인 류현진이다. 수치를 넣으면 류현진의 점수는 39.3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