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3일) 저녁 강릉 과학산업단지에서 수소탱크가 폭발해 2명이 숨지는 등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장에서 200미터 떨어진 인근 건물의 유리창이 깨지고, 6km 떨어진 강릉역에서도 폭발 소리가 들렸을 정도로 폭발의 위력은 엄청났습니다.
먼저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 벽돌 잔해가 어지럽게 널려 있고, 철골 구조물들은 엿가락처럼 휘어 있습니다.
간판은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어제(23일) 저녁 6시 20분쯤 강원 강릉시 테크노파크 벤처공장에서 수소탱크 폭발사고가 났습니다.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사고 현장으로부터 50m 떨어져 있는 건물입니다. 폭발의 충격으로 건물의 앞면이 통째로 무너져 내렸고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공장에 있던 37살 권 모 씨 등 2명이 숨졌고,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주변 공장 직원들은 대형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알고 긴급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부상자 가족
- "옆의 동료가 다치고 쓰러지고 이런 상황을 눈으로 본 상황이어서 지금 충격이 너무 심한 상태야. 전체적으로 파편이 다 박힌 상태지."
소방관과 경찰관 등 260여 명이 투입돼 혹시 모를 매몰자 수색에 나섰지만 다행히 더 이상의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이진호 / 강릉소방서장
- "건물 잔해 밑에 또 다른 인명이 있는 줄 알고 추가 확인을 했는데 없었고요."
경찰은 오늘(24일) 현장 수습을 이어가는 한편 해당 업체 대표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