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 연구기관인 KDI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낮췄습니다.
OECD 전망과 비슷하지만, KDI는 미·중 무역분쟁 등이 장기화하면 2%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까지 강조했습니다.
첫 소식,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올해 우리 경제가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예상한 2.6%에서 0.2%p 내린 건데, 유럽 재정위기로 수출이 힘들었던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KDI는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내수와 수출이 모두 위축되고 있다며, 상반기 성장률을 2.5%에서 2.1%로 대폭 낮췄습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하고, 반도체 수요 회복마저 지연되면 올해 전체 성장률이 최고 0.2%p 더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잠재성장률보다도 크게 낮은 2%대 초반의 성장률 가능성을 언급한 겁니다.
KDI는 이에 따라 경기 하강을 막기 위해 재정과 통화정책을 모두 동원해 선제 대응에 나설 것을 조언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욱 / KDI 경제전망실장
- "(2분기에 예측하는) 성장률을 달성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그런 조짐이 나타나는 환경이 전개되면 통화정책의 보다 적극적인 롤, 금리 인하를 포함한…."
KDI는 내년에는 우리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2.5%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