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에서 수차례 토네이도가 발생해 집과 담장이 무너지는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선 5월에 눈보라가 몰아치는 등 겨울 폭풍이 찾아와 산간 지역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택이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무너져내렸고, 잔해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
커다란 나무도 뿌리째 뽑혀 쓰러져 있습니다.
옷을 벗은 것처럼 지붕이 사라진 집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미국 중부에 폭우와 강풍이 몰아치는 토네이도가 발생해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토네이도 생존자
- "주방의 식탁 아래로 뛰어들어갔습니다. 식탁이 꽤 무겁거든요. 뒷마당에 피해가 있었습니다."
주말 동안 토네이도가 34번 발생했고, 우박이 떨어졌다는 신고도 수십차례나 접수됐습니다.
이번 악천후는 텍사스와 미네소타 남부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고, 오대호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인구가 모여 있는 시카고 대도심 지역도 영향권에 들어 5천만 명 이상이 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주택이 무너지고 트럭이 뒤집히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에는 5월에 이례적으로 눈 폭풍이 찾아왔습니다.
눈보라가 몰아치며 일부 산간 지역에 60cm가 넘는 눈이 내리고, 해안 지역에는 폭우가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 accent@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