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는 전상훈 병원장(가운데), 변석수 비뇨의학과장(가운데 오른쪽) 등 의료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다빈치 로봇수술 5,000례 달성' 기념 행사를 가졌다. |
전립선암 및 신장암 치료를 위한 로봇수술은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과 비교했을 때 그 장점이 극대화된다. 특히 전립선암 수술은 좁은 골반강 내에서 시행되는 만큼,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은 출혈량이 상당하고 의료진의 피로감도 피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로봇수술은 의료진 입장에서도 수술로 인한 피로도가 훨씬 적을 뿐 아니라, 확대된 시야 및 떨림 없는 섬세한 관절 움직임을 통해 출혈을 최소화하고 발기신경은 최대한 보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종양의 완벽한 제거는 물론, 합병증 역시 최소화할 수 있게 한다. 일례로 근치적 전립선절제술 후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인 요실금이나 발기부전의 발병 역시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종양부위만 제거하고 남은 정상조직을 살리는 로봇 신장부분절제술과 같은 고난이도 수술의 성공률을 높이며, 남은 신장의 기능을 보존함으로써 환자의 여생과 삶의 질 측면에서도 상당한 이득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방광암 및 요관암 수술에도 로봇수술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통증 및 재원기간 감소, 상처의 미용적 측면 등 전체적인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변석수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장은 "환자가 의료에 대한 충분한 정보력을 가지고 직접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시대에 도래한 만큼, 가까운 미래에는 의료의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