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동휠을 타다가 9살 여아를 치고 도주한 뺑소니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직접 다친 아이를 안고 집에 데려다 줬는데 "아이 혼자 넘어졌다"고 거짓말을 했지만 결국 범행이 들통 났습니다.
박인태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인도 옆 자전거 도로에서 전동 휠을 타고 빠르게 질주합니다.
아파트 쪽문을 지나치는가 싶더니, 쪽문에서 나오던 아이와 부딪치고 맙니다.
지난 3월 말, 전동 휠을 타다 9살 여아에 골절상을 입히고 도주한 2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박인태 / 기자
- "사고가 난 아파트 쪽문입니다. 피해 어린이는 쪽문을 빠져나오는 중에 맞닿아있는 자전거도로에서 달려오는 전동휠과 부딪쳤습니다."
이 남성은 사고 직후 자신의 전동휠을 사고현장에 둔 채 다친 아이를 할머니에게 데려다줬지만 "아이가 혼자 넘어졌다"며 거짓말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승욱 / 서울 수서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아이를 안고 집에 데려다준 후 교통사고가 아닌 척 가족에게 인계하고 연락처 등을 제공하지 않고 현장 이탈, 도주한 사건…."
하지만 뒤늦게 전동휠에 부딪혔다는 아이의 말을 듣고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결국 범행은 들통났습니다.
▶ 인터뷰(☎) : 한문철 /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경찰은 특가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A씨를 입건하고 면허를 취소했습니다.
MBN 뉴스 박인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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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