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6회 ‘6실점’…이대은, 눈앞 첫 승 물거품 ‘3패 위기’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kt위즈 이대은에게는 악몽의 6회였다. 눈앞에 다가왔던 첫 승은 물거품이 됐고, 오히려 시즌 3패 위기에 몰렸다. 6회 난조때문이었다.
이대은은 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KBO리그 정규시즌 팀간 4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7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7탈삼진은 이대은의 개인 한 경기 최다기록이지만, 패전 위기에 몰리고 말았다.
이날 전 까지 이대은은 6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 중이었다. 이날은 출발이 좋았다. 5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완벽했다. 그러나 6회에 무너지고 말았다. 5회까지 한 이닝 1개 이상의 삼진을 잡으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탈삼진기록을 세웠다.

↑ 10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19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3회초 2사 1,3루의 위기에서 kt 이대은이 키움 샌즈를 범타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타선은 4점을 뽑으며 이대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 밀어내기 볼넷과 보크로 2점을 얻었고, 5회말 오태곤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대은은 4회와 5회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며 자신의 KBO리그 데뷔 첫 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하지만 6회초 무너졌다.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2루타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이대은은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1사 2루에서는 샌즈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병호에게 안타, 장영석에게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대은은 서건창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고, 이어 중견수 실책까지 나와 1사 2, 3루에 몰렸다.
이대은은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안정감을 되찾지 못했고, 결국 1사 만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손동현이 승계주자 가운데 2명에게 득점을 허용, 이대은의 최종기록은 6실점(6자책)이 됐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