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제 7번째 등판이다. kt위즈 이대은(30)이 KBO리그 첫 승 신고를 다시 한 번 노린다.
이대은은 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팀 간 4차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2008년 신일고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줄곧 뛰다가 2015년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 유니폼을 입었던 이대은은 경찰야구단에서 군복무를 해결한 뒤 올 시즌부터 kt 유니폼을 입었다.
2015 프리미어 12에서 한국 대표팀의 우완 에이스 역할을 했던 이대은이기에 올 시즌 kt 선발의 한 축을 넘어 토종 에이스 역할을 기대했던 분위기였다.
↑ kt위즈 이대은이 7경기째 등판에서 KBO리그 데뷔 승을 챙길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
특히 첫 등판부터 네 번째 등판까지는 이닝 소화력이 떨어졌고, 실점도 많았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3월26일 창원 NC다이노스전에서는 5이닝 7실점(5자책점)이었고, 4월2일 두산 베어스전에는 4이닝 7실점(4자책점), 4월7일 LG트윈스전 4이닝 3실점, 4월13일 삼성 라이온즈전 4⅓이닝 3실점(2자책점) 등 기대에 못미치는 투구 내용이었다.
하지만 손가락 부상 치료차 1군에서 말소된 이후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28일 수원 SK와이번스전에서는 7이닝 1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비록 패전(2패)투수가 됐지만, 내용면에서 확 달라져 있었다.
그러나 그 다음 등판이자,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4일 대전 한화이글스전에서는 5⅔이닝 5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실점이 많긴 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데뷔 첫 승을 눈앞에 뒀지만 팀이 역전패를 당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보다는 구속도 많이 올라왔고, 경기 운영 면에서도 적응을 마친 이대은이다. 다만 키움은 처음 만나게 된다. 최근 키움 타선이 상승세이기에 이대은으로서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이대은이 데뷔 첫 선발승을 쟁취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
키움은 영건 안우진(20)이 선발로 나선다. 안우진은 올 시즌 7경기 43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3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 중이다. kt상대로는 지난 4월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경기에 선발로 나가 6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좋은 기억이 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