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 선발진이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류제국 가세 등 여러 가능성이 존재한다.
LG는 현재 타일러 윌슨-케이시 켈리-차우찬-배재준-장원삼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구축한 상태. 원투쓰리 펀치는 압도적이다. 지난 두산전 다소 부진했으나 전체적으로 리그서 가장 수준 높은 1~3선발진을 보유 중이다.
핵심은 4,5선발. 임찬규가 부상 중인 상황서 배재준이 4선발, 그리고 대체선발을 베테랑 장원삼이 차지한 상태다. 단, 3선발까지에 비해 안정감이 부족하다. 확실히 눈에 띄는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지도 못하다.
↑ 베테랑투수 류제국(사진)이 조만간 LG 선발진에 가세할 전망이다. 배재준 장원삼 등 기존 4-5선발진 역할 역시 조정될 확률이 크다. 사진은 올해 캠프 때 류제국 모습. 사진=MK스포츠 DB |
허리 부상으로 지난해를 통째로 쉰 류제국은 최근 복귀에 속도가 붙었고 퓨처스리그서 등판하며 감을 조율했다. 류제국은 5월 들어서는 소화이닝을 늘리기 시작했는데 1일 고양전서 4이닝 1실점, 7일 NC전서 6이닝 무실점 안정감을 선보였다.
류 감독은 “제국이가 어제(7일) 70개를 던졌다. 구속은 137~38km정도 나왔다”며 “제국이는 공 스피드보다는 변화구 제구가 관건이다. 곧 기회가 오지 않겠나”라며 이른 콜업을 시사했다. 류 감독은 정확한 날짜를 밝히지 않았지만 70구 투구, 화요일 부진했던 배재준의 일요일 등판순서를 고려했을 때 류제국을 12일 잠실 한화전 선발로 기용할 확률이 크다.
자연스럽게 4,5선발진도 변한다. 류 감독은 배재준에 대해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더라”며 7일 키움전서 1회부터 고전해 결국 3이닝도 소화 못한 점을 지적했다. 배재준은 지난 1일 kt전서는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전반적으로 기복이 큰 상태. 선발진 잔류가 고민될 법한 순간이 이어지고 있다.
단, 대체선발 장원삼 상황도 고려해야 했다. 류 감독도 거듭 “원삼이 등판을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대체선발이지만 경험이 풍부하고 관록이 넘치는 장원삼의 피칭내용에 따라 선발진 잔류를 정하겠다는 것.
장원삼은 8일 고척 키움전 3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일 kt전 2⅔이닝 3실점에 비해서 한층 더 적응한 듯 했다. 베테랑다운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다만 소화이닝이 적었고 매이닝 진땀을 흘린 측면은 있다.
결국 류 감독은 지난 등판을 기준으로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