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이게 정답이라면 이렇게 해야 한다.”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최원태 관리방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닝 및 로테이션을 적극 조정해 선수의 시즌 롱런을 이끌겠다는 의도. “시즌 마지막까지 같이 하고 싶다”며 적극 의지를 피력했다.
최원태는 지난 몇 시즌 내내 부상으로 시즌 막판을 함께하지 못했다. 이는 스스로는 물론 키움 구단 성적에도 큰 영향을 줬다. 올 시즌 더 높고 큰 꿈을 꾸고 있는 키움으로서 이는 결정적 장애물이 되기 충분했다. 결국 고심 끝 장 감독은 최원태를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 보다 건강하고 효율적으로 등판시키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 키움 구단은 올 시즌 국내선발 최원태(사진)에 대한 집중관리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이닝수는 물론 로테이션까지 적절하게 조정을 해주고 있다. 부상이 잦은 최원태를 고려한 일이다. 사진=MK스포츠 DB |
7일 선발 등판한 최원태는 예정대로면 12일 수원 kt전에 나서야하나 이때 로테이션을 건너 뛴다. 최원태는 8일 1군에서 말소되고 다음 턴인 18일 고척 롯데전에 선발로 등판하게 된다. 이렇게 한 템포를 쉬는 최원태 공백은 김동준이 메운다. 장 감독은 어려운 역할을 맡고 있는 김동준도 관리해주겠다고 덧붙였다.
최원태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남은 전반기를 보낸다. 올 시즌 대부분의 등판을 6이닝 선에서 끊었고 지난 5월1일 SK전 한 번만 7이닝을 던졌다. 그 이상은 없다. 이는 후반기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장 감독은 “이게 정답이라면...이렇게 해야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더 큰 꿈을 바라보는 키움으로서 최원태의 존재감은 꽤나 크다. 보다 먼 미래를 보며 움직이고 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