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미 의회 지도부가 구제금융 법안에 합의를 했다는 소식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는 이틀간의 하락세를 접고 소폭 반등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욕증시는 7천억 달러의 구제금융 안에 대해 의회가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 등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우 지수는 196포인트 1.82% 상승한 11,022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30포인트 1.43% 오른 2,186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8월 신규 주택 매매가 17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이면서 주택 시장이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실업률 역시 계속 상승하면서 8월 실업률이 결국 6%대로 올라서 미국의 경기 침체가 이미 시작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 증시는 구제금융 기대감으로 영국이 1.99%, 프랑스가 2.73% 오르는 등 나흘 만에 상승하며 급등세로 마감했습니다.
이틀간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구제금융법안이 통과되면 금융시장의 불안이 진정되고 원유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2달러 29센트, 2.17% 오른 배럴 당 108달러 2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국 런던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달러 32센트 상승한 배럴당 104달러 77센트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가치는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유로와 엔화에 대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금값은 13달러 떨어져 온스 당 882달러에 마감했지만 금속가격은 납과 구리가 오르는 등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곡물가격은 옥수수와 대두가 소폭 하락했지만, 밀은 상승하면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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